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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41

아수라 (느와르 그리고 배우 앙상블, 폭력성, 질문들) 🎬 영화 기본 정보개봉: 2016.09.28장르: 범죄, 액션, 느와르상영 시간: 132분 (청소년 관람불가)출연진: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등느와르 영화라면 으레 멋진 총격전과 주인공들간의 의리가 있을 거라고 막연히 기대했습니다. 그런 기대를 품고 2016년 개봉한 영화 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끝까지 앉아 있는 게 꽤 불편했습니다. 가상의 도시 안남시를 배경으로, 이권을 둘러싸고 권력의 어두운 그늘 아래서 서로 물고 물리는 악인들의 지옥도를 그린 작품입니다. 구원도 의리도 없는 이 영화가 왜 저평가를 받았는지, 그럼에도 왜 다시 꺼내 보게 되는지를 직접 경험한 시각에서 정리해 보겠습니다.느와르 장르의 공식을 의도적으로 비튼 배우 앙상블일반적으로 느와르(Noir) 장르라고 하면,.. 2026. 8. 21.
영화 ≪야차≫ 리뷰 (기대감, 각본, 배우) 🎬 영화 기본 정보공개: 2022.04.08 (넷플릭스)장르: 첩보, 액션, 스릴러상영 시간: 125분 (15세 이상 관람가)출연진: 설경구, 박해수, 양동근, 이엘, 송재림, 박진영 등설경구, 박해수, 양동근, 이엘까지 한 화면에 모였다는 사실만으로도 저는 이미 기대치를 꽤 높게 잡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제작 완료 후 무려 5년을 기다려 드디어 개봉한 작품이라는 사실까지 더해지니, 첫 장면이 시작되던 그 순간의 설렘은 진짜였습니다. 그러나 그 설렘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기대감 — 5년을 기다린 라인업의 무게제가 직접 영화를 틀어놓고 처음 10분을 보면서 든 생각은 "아, 이 영화 괜찮은데"였습니다. 홍콩의 네온사인 가득한 거리를 질주하는 오프닝, 실제 총기를 사용했다고 알려진 덕분인지 총성 하나하나.. 2026. 8. 20.
타고난 재능: 벤 카슨 스토리 (독서교육, 잠재력 각성, 결합 쌍둥이 분리) "넌 똑똑한데 그 똑똑함을 사용하지 않는 거야." 처음 이 대사를 들었을 때 솔직히 멍했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스스로에게 해왔던 말이 정확히 그 반대였거든요. '난 머리가 나빠', '이 정도면 충분해'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살았는데, 세계 최고의 신경외과의사를 만들어낸 어머니는 정반대의 언어를 선택했습니다. 실화 기반 영화 《타고난 재능: 벤 카슨 스토리》는 긍정적인 언어의 힘이 한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증명합니다.독서교육: 글도 못 읽는 어머니가 만든 공부법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는 소냐 카슨이 두 아들에게 TV 시청을 주 2회로 제한하고, 매주 책 두 권을 읽어 독후감을 제출하게 만드는 부분입니다. 제가 처음 이 장면을 봤을 때 든 생각은 "진짜 효과적인 방법일까.. 2026. 8. 19.
비긴 어게인 (뉴욕, OST와 존 카니, 클리셰를 비껴간 관계) 별다른 기대 없이 켰다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2014년 존 카니 감독의 은 음악 영화라는 장르가 어떻게 사람의 감성을 흔들 수 있는지를 제대로 보여준 작품입니다. 뮤지컬처럼 거창하지 않고, 뉴욕의 골목과 옥상에서 실제로 소리를 줍듯 만들어간 음악이 영화 전체를 이끌어 갑니다.뉴욕 전체가 스튜디오가 되는 순간제가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화면이 아니라 소리였습니다. 차 경적, 아이들이 노는 소리, 지하철 소음까지 그대로 담겨 있는데, 그게 오히려 음악을 더 살아 있게 만들었습니다. 영화 속에서 음반 회사에서 해고당한 프로듀서 댄(마크 러팔로)은 싱어송라이터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와 함께 틀에 박힌 녹음 스튜디오를 완전히 벗어납니다. 뉴욕.. 2026. 8. 18.
세이프 헤이븐 (스릴러와 로맨스, 클리셰, 트라우마 서사, 초자연적 반전) 로맨스 영화를 틀어놓고 이불을 끌어당기다가, 어느 순간 ""이 장면 어디서 봤지?"" 싶을 때가 있습니다. 2013년 작 을 처음 봤을 때 제가 정확히 그랬습니다. 남편의 폭력을 피해 도망친 여주인공 케이티가 아름다운 해안 마을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는 설정, 그 자체는 익숙했습니다. 그런데도 끝까지 손을 놓지 못했습니다. 왜 그랬는지 지금부터 차근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스릴러와 로맨스, 두 장르가 충돌하는 지점영화는 케이티가 맨발로 집을 뛰쳐나오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허겁지겁 아틀란타행 버스 티켓을 끊고, 경찰의 추적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는 도입부는 확실히 심장을 쥐어짜는 맛이 있습니다. 제가 이 오프닝을 처음 봤을 때 "아, 이건 스릴러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버스가 한적한 해안 마을에 멈추는 순.. 2026. 8. 18.
영화 ≪헬프≫ (시대적 배경, 이중성 고발, 휴머니즘) 1963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 자신의 아이를 흑인 가정부 손에 맡기면서도 화장실은 따로 써야 한다고 법안까지 발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처음엔 그저 시대극이겠거니 했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나서도 며칠째 에이블린의 대사가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넌 친절하고, 똑똑하고, 소중한 사람이야." 그 한 마디가 이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였습니다.시대적 배경: 1963년 잭슨, 차별이 일상이었던 곳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 Jr.)이 워싱턴 D.C.에서 "I Have a Dream" 연설을 하던 바로 그해, 미시시피주 잭슨에서는 전혀 다른 현실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인종 분리 정책(Racial Segregation), 즉 흑인과 백인의 공간을 법적으로 분리하는 짐 크로우 법(J.. 2026.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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