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징악2 청년경찰 (오락영화, 현실비판, 아쉬운 점) 머리가 복잡하고 뭔가 답답할 때, 저는 일부러 가볍고 통쾌한 영화를 찾게 됩니다. 2017년 개봉한 이 딱 그랬습니다. 경찰대생 두 명이 눈앞에서 납치 현장을 목격하고, 답답한 경찰 시스템을 뒤로한 채 직접 수사에 나선다는 설정인데요. 보면서 시원하기도 하고, 보고 나서 씁쓸하기도 했던 영화입니다. 단순히 재미있다 없다로 끊을 수가 없어서 이렇게 글로 풀어봅니다. 오락영화로서의 완성도 — 가볍게 볼 수 있는가처음 영화 제목을 들었을 때는 경찰대 배경이라고 해서 어느 정도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예상했는데, 두 주인공의 캐릭터가 워낙 엉뚱하고 코믹해서 그냥 웃으면서 보게 되었습니다. 박기준과 강희열, 이 두 캐릭터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혈기왕성하지만 어설픈 경찰대생'입니다. 클럽에서 여자친구를 사귀겠다.. 2026. 8. 10. 영화 <이끼> (범죄마을, 인간본성과 권선징악, 또 다른 이끼) 영화 는 아버지의 부고를 받고 찾아간 아들이 마을 전체가 범죄자들로 구성된 폐쇄적 공동체임을 밝혀내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처음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은 딱 하나였습니다. "왜 하필 제목이 '이끼'일까." 그 답을 찾는 과정이 곧 이 영화 전체를 이해하는 열쇠였습니다.범죄마을의 구조 — 이장 한 마디에 태도가 뒤집히는 마을영화 속 해국이 처음 마을에 발을 들였을 때, 제가 직접 느낀 건 그 불편한 눈빛들이 단순한 텃세가 아니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서울 사람은 까다로워서 하루도 못 살아"라는 말 한마디가 환영의 부재를 넘어 노골적인 추방 선언처럼 들렸습니다. 경찰은 사망자 확인을 이미 이장이 전화로 받았다며 넘어가고, 사인을 묻는 해국에게 검안의(檢案醫)—즉 사체를 검사하여 사인을 공식적.. 2026. 8.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