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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8

군체 리뷰 (집단지성, 앤트밀, 결말) 영화 시작 전까지만 해도 그냥 좀비 떼가 몰려오는 장면만 잔뜩 나오는 영화겠거니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보고 나왔더니 머릿속에 남은 건 좀비가 아니라 원을 그리며 끝없이 돌다 쓰러지는 개미 떼였습니다. 연상호 감독의 신작 는 좋은 아이디어를 들고 왔는데 왜 마지막에서 힘이 빠졌는지 제 경험을 기준으로 짚어보겠습니다.집단지성이라는 공포 — 좀비가 달라졌다극장에 들어갔을 때 저는 같은 속도감을 기대했습니다. 좁은 공간, 꽉 막힌 탈출로, 그 안을 미친 듯이 달려오는 감염자들. 그게 제가 그리던 그림이었습니다. 그런데 는 처음부터 그 기대를 빗나갔습니다. 배경이 기차가 아니라 서울 한복판 고층 빌딩이고, 감염자들은 무작정 달려오는 게 아니라 천천히 사람을 관찰하고 있었습니다. 이 영화의 감염자들이 기존 좀비.. 2026. 8. 10.
베를린 (이념, 생존, 부부의 신뢰) 첩보 액션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흘린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영화 을 처음 볼 때만 해도 총격전과 추격전 위주의 블록버스터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화면 속 두 부부가 서로를 의심하는 장면에서, 제가 예상했던 것과 전혀 다른 감정이 밀려왔습니다. 단순한 스파이 영화가 아니었습니다.이념이 만들어낸 불신, 그 속에서 살아남는 법첩보 영화를 좋아하면 의례히 '누가 진짜 적인가'를 추적하는 재미를 기대하게 됩니다. 그런데 에서 저를 가장 불편하게 만든 건, 적과 아군의 경계가 아니라 동료와 상사, 심지어 부부 사이에까지 불신이 파고드는 방식이었습니다. 영화의 배경은 독일 베를린. 북한 첩보 요원 표종성은 일명 '고스트 요원'으로, 지문조차 감지되지 않는다는 설정입니다. 여기서 고스트 요원이란 신원 자체가 완전히.. 2026.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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