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감독1 영화 <사도> (임오화변, 부자갈등: 영조와 사도세자, 총평) 비극적인 결말을 이미 알고 있는 역사 영화를 굳이 봐야 할까, 잠시 망설였습니다. 그런데 2015년 개봉한 이준익 감독의 는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었다'는 사실보다 '왜 그 지경까지 갔는가'를 묻는 영화였습니다. 624만 명이 선택한 이유가 있었습니다.임오화변, 그날의 사건이 아닌 그날까지의 이야기솔직히 말하면, 저는 이 영화를 꽤 오래 미뤄뒀습니다. 결말을 알고 보는 비극만큼 소모적인 게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보고 나니 그 판단이 완전히 틀렸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영화는 첫 장면부터 예상을 뒤엎습니다. 날이 시퍼렇게 선 칼을 움켜쥔 세자가 영조의 침소로 거칠게 달려드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저는 그 첫 장면에서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흔히 사극에서 기대하는 차분한 도입부가.. 2026. 8. 7. 이전 1 다음